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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 그룹99 나란히 2집 (한겨레신문) by whati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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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1 13:2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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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hatisid.net/whatisidlog/?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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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과 그에 따른 창작 빈곤에 허덕인 올해 대중음악계에서 돋보였던 것은 언더그라운드 음악가들의 약진이었다. 본디 장사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실험적이고 쉽지만은 않은 음악들을 꾸준히 내놓았고, 이들의 음악만 내는 독립음반사들도 자리를 잡았다. 그 현주소를 보여주는 그룹 99와 언니네이발관이 나란히 두 번째 음반을 내놓았다. <스케치북>을 내놓은 99는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도전을 보여준다. 기타와 보컬을 맡은 기존 멤버 이덕순(성기완)씨에 새 멤버 상지훈(드럼) 최소희(베이스) 이한별(컴퓨터 프로그래밍) 이새롬(랩)씨가 합류해 새로운 음악으로 나아갔다. 여성 래퍼 이새롬씨의 요란하지 않은 깔끔한 랩이 흐르는 가운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양한 음악들을 진지하게 이어붙이고 변주해 만든 독특한 음악이다. 힙합 리듬과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흑인음악과 몽롱하고 환상적인 사이키델릭 음악, 테크노와 실험음악이 배합비율을 달리해 14곡을 이뤘다. 중간중간 실린 <아흔아홉구비> 1, 2, 3을 기점으로 음반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힙합의 발랄함이 강조된 앞부분을 지나 <틈> <나비의 꿈> 등에서는 구식 신시사이저의 뿅뿅거리는 음들이 떠다니는 가운데 몽환적인 느낌이 강조되고, 후반부는 월북시인 오장환의 시 `성벽'에 여러 녹음 소리들을 뒤섞은 <성벽>에서 보듯 극단적인 실험성이 강조된다. 독창적인 음악이 신선하지만 보컬의 힘이 약한 점은 아쉽다. 2년 만의 두 번째 음반 <후일담>으로 돌아온 언니네이발관은 99와는 전혀 다른 지점에 서 있다. 이들은 난해하고 어려운 음악을 거부하고 잘 만들어진 듣기 좋은 음악을 풀어 놓는다. 95년 컴퓨터 통신의 모던록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만든 언니네이발관은 홍대 앞 클럽에서 연주를 시작했고, 96년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표해 2만장이 넘게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이들은 “언더그라운드라는 이름만 걸고 연주 못하는 게 자랑이 되는 풍토가 싫다”며 대중적으로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새 음반 역시 “보컬과 멜로디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반주는 깔끔하고 단순하게 하는” 이들의 기본 형식을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질주하는 듯한 기타 연주 위로 곱고 부드럽게 읊조리는 듯한 노래가 묘하게 어울리는 <어제 만난 슈팅스타>, 숨죽인 듯한 기타와 노래로 시작해 흥겨운 리듬으로 발전해가는 <실락원>, 70~80년대 가요의 분위기를 살린 복고적인 곡에 전자음을 도입한 <꿈의 팝송>, 레게 리듬의 <무명택시> 등은 선율에 관한 편안한 실험들이다.
박민희 기자 , 위로기사제보·문의·의견 media@ma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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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 6월 21일 마스터플랜 공연 이야기 by whati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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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1 13:2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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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hatisid.net/whatisidlog/?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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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1일 저녁 8시 , 마스터 플랜에서 언니네 이발관의 공연이 있었다. 마스터 플랜까지 가는 길목에는 언니네 이발관 공연이 있음을 알리는 광고가 길바닥에 붙어 있어서 마스터플랜을 처음 오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 올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7시 쯤 들어갔을때는 1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점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공연이 시작할때 쯤 되서는 거의 50명쯤 되지 않았나 싶다. 마스터 플랜 공연장 크기에 적지도 많지도 않은 딱 적당한 인원이 모였다. 오프닝 밴드는 코스모스와 카사블랑카가 맡았다. 카사블랑카는 테크노를 하는 원맨밴드인듯 싶었는데 귀여워 보이는 듯한 외모덕에 옆에 있던 여자분들이 관심이 있는듯 계속 카사블랑카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들렸다. 한명은 따라가 볼까? 라는 말도 한듯..--;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9시 넘어서 등장한 언니네 이발관이었다. 이석원씨는 반바지에 노랑색 폴로티 였던 것 같은데, 동네 쌀가게 아저씨와 같은 푸근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정대욱씨는 검은색 남방을 입고 역시 튀지않는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첫곡은 '우스운 오후'. 앨범에 실린 버젼과는 리프가 많이 달라 생소한 느낌이었다. 아직까지 관중들은 바닥에 전혀 어떤 움직임 없이 앉아 있다. 월드컵 얘기로 관중들을 썰렁하게 만든 이석원 씨는 2집 위주로 공연을 하겠다고 말하여 1집의 익숙한 곡들을 기대한 관중들에게 공연이 썰렁해 질것 같다는 불안감을 약간 제공. 곧 2집의 레코딩 작업에 들어간다고 하니 곧 언니네 이발관의 신보를 레코드가게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1집의 곡은 '우스운 오후'와 '보여줄 순 없겠지' 뿐이었다. 그 뒤로는 계속 2집의 곡들이었다. 대부분의 곡이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서 가제만 말해 주었는데 첫번째곡이 '야자수'(? 기억이 잘 안난다), 두번째 곡은 'JJ', 세번째곡이 원래는 1집때 실으려던 곡이라는데 보컬의 키가 안맞아서 재편곡해서 2집에 넣을 거란다. '해변 신곡'이란 곡인데 해변에 어울릴거 같다는 이석원씨의 말대로 약간의 스카분위기도 느껴지는 펑키한 곡이었다. 그 뒤로는 기억이 불분명하지만, 리얼 오디오 화일로 통신을 떠돌던 '청승고백'과 정대욱씨의 어떤 사연이 담겼다고 말한 곡...하나를 연주했다. 아직도 관객들의 반응은 과연 이들이 언니네 이발관 팬인가 할 정도로 가만히 있었다. 최소한 고개라도 끄덕끄덕, 어깨라도 들썩들썩 해야 하는거 아닌가. 뒤에 있던 나를 비롯한 몇명만이 몸을 움직이고 나머지 분들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움직임없이 가만히 앉아 지그시 공연을 바라볼 뿐이었다. 좀 아쉬웠다. 마지막곡은 1집에 실린 곡으로 했는데, 1집에 넣을까 뺄까 고민할 정도로 맘에 안들었던 곡인데 레코딩하시는 분이 꼭 넣으라고, 안넣으면 음반작업 안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넣었다는, 우여곡절끝에 넣은 곡이라고 했다. 라이브때도 처음 연주해보는 곡이라고 해서 어떤 곡일까 무척 기대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로랜드 고릴라' 였다. 지글거리는 기타톤으로 시작하는 아마도 가장 헤비했던 곡이 아닌가 싶은데 '로랜드 고릴라'를 끝으로 공연은 끝난듯 싶었다. 하지만 'encore'를 조용히, 정말 조용히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팬들 때문에 다시 등장. 1집의 '푸훗'과 '미움의 제국'을 연주해 주었다. 이때는 조용히 있던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몸을 움직여줘서 공연에 온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주었다. 어느 공연이건 아무리 밴드가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더라도 관객과의 교류가 없으면 그 공연은 실패가 아닌가...2곡의 encore를 끝으로 아쉬운 공연은 막을 내렸다.
이석원씨의 쌀집아저씨 같은 외모에 이런 상큼하고 가련한 듯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공연 내내 신기했으며 2집의 곡들 역시 아직 익숙치 않아서 별로 흥은 안났지만 분위기를 봤을때 1집의 곡들을 능가하는 곡들임에 틀림이 없었다. 2집을 기대해 봐도 후회가 없을 듯 하다. 상당히 난잡한 공연 관람 후기지만 공연 못가 아쉬워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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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 5월 17일 공연 이후의 인터뷰 (메일인터뷰 강은진) by whati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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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1 13: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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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hatisid.net/whatisidlog/?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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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마치고 술 드셨나요. 술 많이 드시는 편인지요.
술 좋아합니다. 이번엔 차 때문에 마시지 못했구요.
- 5월 17일 공연은 얼마만에 서신 무대인지요. 공연 마치고 난 소감은.
작년 1월 이후 1년 반 만입니다. 그간 몇번 깨작깨작 했지만 온전한 이발관으로서가 아니었으니까. 사실 이번 공연은 갑자기 하게되었어요. 녹음이 두달뒤로 미뤄지면서 마침 드럼과 베이스가생겼어요. 그래서 그간 미디작업만 하다가 합주에 들어갔는데 마스터플랜측에서 일요일메인공연을 잡아주었지요. 역시 1년반이라는 시간은 길었고 무척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앵콜을 하고 앵콜에 응해도 나가지 않을땐 장난인 줄 알았어요. 제가 굉장히 못했기 때문에. 어쨌거나 무대는 설레입니다. 그곳은 정말 멋지지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와서 놀랐습니다. - 2집준비 진행된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해주세요. 지난 공연에 발표했던 (2집에 실을 것으로 확정된) 신곡들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1월에 작업에 들어가서 완성 미완성 합쳐 서른곡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이중 반을 넣을 생각입니다. 녹음은 6월말부터 들어가고요. 곡작업은 현재 진행중이고 계속 다듬고 새로 만들고 그러고 있습니다. - 어제 공연은 세션(?)을 쓰신 셈인데요. 라인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나요? 멤버를 모집하는 광고를 봤었습니다. 2집 준비를 이석원씨랑 정대욱씨가 거의 다 해놓은 상태에서 새 멤버를 들여온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것이 2집의 라인업입니다. 따라서 세션이라거나 정식멤버라거나 하는것은 무의미 합니다. 정식멤버라도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거니까요. 오랜시간 멤버를 구해봤지만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기덕이 이상가는 베이스라인을 짜는 사람을 만날수도 없었고.. 기덕이가 없는 이상 어차피 이발관의 음악이라는것이 저와 대욱이가 함께 만드는 것이므로 리듬파트가 안정된 연주로만 뒷받침 해준다면 저희로선 만족입니다. 2집은 작업방식이 1집때와는 달라서 제가 멜로디를 쓰고 곡 대강의 와꾸를 짠 후 나머지 아이들이 각자 자기 파트를 만들어 입히는 식에서 대욱이가 기타,베이스,리듬 일체를 디자인하고 곡 대강의 와꾸를 짜는동안 전 참견만 했고 그렇게 해서 저에게 주면 제가 노래를입히고 곡 구성도 다듬어 마무리 하는 식으로 갔습니다. 솔로도 저와 대욱이가 번갈아 하는것이 아니라 대욱이가 대부분 하고 저는 노래에 더 치중하게 되었습니다. 역할분담이 확실히 된거죠. 대욱이는 올해 연대 인문학부에 들어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수업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밴드생활과 병행 하느라 무척 바쁩니다. - 2집작업하면서 즐거웠던 일들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
작업이라는것은 즐거운 기억보다는 힘든 기억이 훨씬 많은것 같습니다. - 2집 역시 석기시대 소속으로 출반될 예정입니까? 그리고 2집 관련한 비디오클립 제작계획은?
석기시대에서 나옵니다. 비데오는 제작자가 예산책정 하는데에 달려 있구요. - 2집 발매전에 공연을 더 하실 계획이 있으십니까?
공연은 이제 중단없이 계속 할 거에요. 녹음전이나 녹음 중에라도 짬나면 하려고 합니다. - 현재 탈퇴한 멤버들과의 교류는 어떻게 갖고 계시는지요. 데이트리퍼와 공동작업한 곡도 발표하셨습니다만. 또 다른 뮤지션들과의 교류도 궁금합니다.
가끔 연락 합니다. 다른 뮤지션과의 교류는 글쎄 앨범에 가능한 많은 게스트를 초청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피아노 연주곡이 들어가는데 우리 멤버중 누가 치기엔 좀 그렇고 여러사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잘 돌아다니시는 편인지요. 연습시간 말고는 무얼 하면서 보내십니까? 살이 약간 찌신 것 같습니다.
잘 돌아다니는 편입니다. 연습안할때는 뒹굴뒹굴 합니다. 코코 똥도 치고..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작년에 입던 바지를 못입을 정도입니다. - 요새 주로 듣고계신(혹은 들으셨던)음악은. 공연관람도 많이 하셨는지요?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키노) 음악을 시작하면서 음악 듣는 즐거움을 잃어버렸다고도 하셨지요.
요즘은 그렇지는 않아요. 음악 즐겁게 들으며 밴드생활도 하고 있으니까. 최근에 고릴라비스켓의 데모를 들었는데 열광했습니다. 그들의 공연을 보고 싶습니다. 5월 31일 슬로와 옐로키친의 공연도 가려고 합니다.슬로의 팬입니다. - 잡지는 뭘 주로 보셨나요. 그리고 직접 잡지를 만드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책에 대한 욕심이 (외형상)소소하나마 있어보이구요.
한겨레21을 종종 사보는데 요즘은 너무 내용이 부실하고 재미가 없어서 당분간 쉬려고 합니다. 작년엔 무가지를 직접 만들기도 했었지만 아이엠에프 한파 초기라 그 기세에 눌려 알아서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책은 거의 읽지 않고요. - 최근 열받으셨던 기억은? 물론 그날 모습은 열이라고는 받은 적이 없을 것 같은 의연한(내지는 건방진) 모습이었지만요.
뭐 남들 열 내는 만큼 내지요. 별것은 없고.. - 끝으로 등짝(통신맨)들에게 하시고픈 말씀은. 아니면 팬이나 아무에게나.
경란아 호출좀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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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isidlog by whatisid / beta version;200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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