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깔아서 여기 들어와봤다. 가벼워서 좋긴 한데 style="word-wrap: break-word;" 이게 안먹네. 링크가 전부 한줄로 나와서 레이아웃이 깨진다. 대책없나.
- 오리 (2004-10-29 11:34:30)
허걱.. 커맨트가 html 을 먹는구나!! 다시 쓴다-_-;
IE 처럼 , 지 맘대로 white-space 없는 긴 줄을 wrap 하는 것은 CSS style 에 없네.
대신, 테이블이 깨지지 않게 하는 특단의 조치는 있지.
<br>
<div align="center">
</div>
<br>
<table width="59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이 부분 뒤에 style="overflow:hidden;table-layout:fixed;" 이걸 추가하면
아얘 링크가 짤리긴 하지만-_-;; 뭐, overflow:visible 을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도 되지용
아니면 실제 글 내용에다가
<div style="overflow:scroll"></div>
스크롤바를 만들어버리는 엽기행각을 할 수도.. ^^;
오 멋지네. 나도 액정 돌아가는게 맘에 드는데. 셀프촬영 등 시선이 정면이 아닌 경우에 정말 편하겠는걸!
- 으흠~ by 영길이
2004-10-15 06:07:22
http://www.whatisid.net/whatisidlog/?2883
“한국 국가경쟁력 11단계 추락”
일부 보수언론들의 14일자 1면 기사 제목이다. 세계경제포럼이 13일 발표한 국가별 성장 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의 순위가 지난해 18위에서 올해는 29위로 떨어지자, 그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공격 나팔을 불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런 성적표를 받아 놓고 발을 뻗고 잔다면, 정부도 아니다”(조선 사설), “이대로 가다간 순위 더 떨어질 수도”(조선 상자기사), “노 정부, 경제성적표 실망…실망…”(동아). 보수언론들은 경쟁국인 대만(4위), 싱가포르(6위), 홍콩(21위)의 순위와 비교하며 국민들을 자극했다.
노사협력 92위, 정부지출 낭비 57위, 정부 관료의 정실주의 49위, 정치인에 대한 신뢰 85위, 입법부의 효율성 81위 등을 집중 거론하며 ‘목표를 잃은 정부’, ‘비효율적인 정치권’, ‘적대적인 노사관계’ 등 3대악이 한국경제를 끌어내린다고 질타했다.
경쟁력 하락, 정말 큰 일 난 것일까?
정말 큰 일이 난 것일까? 어려운 경제 때문에 가뜩이나 가슴이 움츠러든 국민들의 힘을 더욱 빠지게 하는 일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전 세계 기업인들의 모임이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정례모임을 가져, 흔히 ‘다보스 포럼’으로 더 유명하다.
국내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들도 매년 그곳으로 화려한 나들이를 한다.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단체에서 발표한 것이니, 상당히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진실은 전혀 딴판이다. 세계경제포럼의 국가별 성장 경쟁력 지수 산정 방식을 잘아는 국내 전문가들은 국내 언론들의 호들갑스런 보도에 대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거나, “코메디 같은 일”이라는 싸늘한 반응이다. 세계경제포럼의 성장 경쟁력 지수에는 각국의 경제 관련 통계치도 반영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삼성엔지니어링 등 132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 대상으로 이 조사가 치러졌다. 세계경제포럼은 각 국에 이 조사를 대행하는 기관을 두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관계자는 “조사결과는 기업인들이 자신들의 경영활동과 관련해 경제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내용은 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기업인들의 만족도 조사이지, 엄밀한 의미의 ‘국가 성적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인들의 주관적 의결조사를 정부 능력 평가 잣대인양 포장은 사기극
이런 주관성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이 세계경제포럼의 발표 수치를 인용하는데 대단히 신중하다. 심지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의 한 박사도 “그냥 참고자료 정도”라며 “이를 언론들이 대서특필하는 것은 수준 이하”라고 비꼬았다.
또 이같은 주관성은 기업과 관련된 평가 항목들을 살펴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정부나 국민은 투자부진으로 경제가 심각하다고 걱정인데, 정작 우리 기업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 한국 기업의 환경중시 경영이나 마케팅의 확산 정도에 대해 각각 9위와 12위로 평가됐다. 최근 들어 기업들이 환경이나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기업들의 환경중시경영의 실천 정도가 세계 10위권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실상은 이런데도 일부 보수언론은 ‘국가경쟁력’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로 포장해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엄밀하게 말해 이번 세계경제포럼의 한국 관련 성장 경쟁력 순위 결과는 우리 기업인들의 반 정부, 반 노동자 정서를 보여주는 것이다.
기업들은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 정서에 대해 큰 걱정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처럼 기업들의 반 정부, 반 노동자 정서가 짙게 깔려있는 것이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할까?
보수언론의 자해공갈식 왜곡보도는 한국경제의 암적 요소
일부 보수언론이 국내 전문가들의 반응이라며 보도한 내용은 정말 저절로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경영자총협회 고위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노사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불안하다는 재계의 지적이 국제사회의 시각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무엇이 국제사회의 시각인가? 바로 자신들의 얘기가 점수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국민들을 철저히 우롱하고 속이는 행동이다. 만약 한국의 노조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것을 토대로 기업들을 평가해서 국가 순위를 매긴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 아마도 낙제점 수준일 그 결과에 대해 과연 우리 기업인들은 군소리없이 받아들일 것인가?
경제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정부도 정책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주관적 의결조사 결과를 마치 대통령의 국정수행 점수나 정부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다.
얼마 전 미국 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신문사 후배의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올 여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한 컨설팅회사에서 인턴과정으로 근무했다. 그 때 회사의 미국인 동료들이 가장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한국언론이 한국경제를 극도의 비관적 관점으로 보는 이유”였다고 한다.
자신들이 보기에는 한국경제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설명도 덧붙여서. 후배는 자신에게 작성 지시가 내려온 보고서 주제의 상당부분은 그 ‘비밀’을 설명하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일부 보수언론의 한국경제 상처내기는 이미 ‘자학’을 넘어 ‘자해’ 수준에 이르고 있다. 반대하는 정부를 흔들기 위한 그들의 무모함은 국가경제 전체를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다.
그들을 향해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런 자해공갈식 왜곡보도를 하는 것이냐”고. 그것이 진정 이 순간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암적요인인 것이다.